포스팅은 패스트캠퍼스 환급 챌린지 참여를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이번 디지털마케팅 학습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마케팅에서 ‘잘 만든 콘텐츠’보다 더 중요한 것이 데이터를 제대로 남기고 읽을 수 있느냐라는 사실이었다. 그동안 광고 성과가 안 나오면 크리에이티브나 문구, 타겟을 먼저 의심했는데, 돌이켜보면 그 이전 단계에서 무엇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조차 정확히 보지 못한 채 감으로 판단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학습은 그런 태도를 스스로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였다.특히 트래킹과 관련된 내용을 접하며 느낀 점은, 디지털마케팅은 더 이상 “운영 감각”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것이었다. 픽셀, SDK, CAPI 같은 개념은 처음엔 기술적인 이야기처럼 느껴졌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것들은 결국 고객의 행동을 놓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는 점에서 굉장히 현실적인 도구였다. 내가 어떤 노력을 하든, 고객의 행동이 기록되지 않으면 그 모든 시도는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데이터가 단순히 광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제대로 쌓인 데이터는 단기적인 성과뿐 아니라, 브랜드와 고객의 관계를 장기적으로 설계하는 기반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는 전환이 발생하면 거기서 끝이라고 여겼지만, 이제는 그 이후의 흐름까지 상상하게 되었다. 구매 이후의 행동, 다시 돌아올 가능성, 어떤 접점에서 브랜드를 기억하게 되는지 같은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이번 학습을 통해 내 마케팅 태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예전에는 “일단 집행하고 보자”였다면, 이제는 “이 행동이 기록으로 남을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작은 클릭 하나, 페이지 이동 하나도 의미 없는 행동이 아니라, 모두 해석 가능한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을 훨씬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이 변화는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 사고방식의 변화에 가깝다고 느꼈다.또한 디지털마케팅이 단기간에 성과를 만들어내는 마법 같은 도구가 아니라, 꾸준히 쌓아가야 하는 구조적인 작업이라는 점도 다시 인식하게 되었다. 눈에 보이는 숫자 하나에 집착하기보다, 그 숫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성급한 결론보다 데이터가 말해주는 흐름을 기다리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도 배웠다.이번 학습은 나에게 “마케팅을 한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정의하게 만들었다. 단순히 광고를 돌리는 사람이 아니라, 고객의 행동을 설계하고 기록을 통해 판단하는 사람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모든 것을 완벽히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는 분명히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마케팅을 실행할 때 이번 학습에서 느낀 기준과 태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