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패스트캠퍼스 환급 챌린지 참여를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오늘 강의에서는 ‘내 제품을 왜 사야 하는가’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다뤘다. 겉보기엔 너무 단순한 질문인데, 막상 스스로에게 대입해보면 답이 그렇게 쉽게 나오지 않는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예쁘게 보여주는 것, 감성적인 느낌을 잡는 것, 스토어를 잘 꾸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강의를 통해 그건 겉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고객이 실제로 구매 버튼을 누르는 순간에는 결국 “이걸 왜 사야 하지?”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답이 바로 USP라는 개념이라는 것을 다시 배웠다.특히 강의에서 강조된 건, USP는 “나만의 장점”을 줄줄이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내 제품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핵심 포인트를 뽑아내는 것이라는 점이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브랜드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너무 내 기준에서만 생각해왔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 예쁘다, 감성이 좋다, 구성이나 퀄리티가 좋다는 말은 결국 나만의 주장일 뿐, 고객의 삶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설명하지 못하면 USP가 될 수 없다는 점이 강하게 와 닿았다.
또 흥미로웠던 건, USP가 거창한 무언가가 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었다. 업계 1위를 할 필요도 없고,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혁신적인 기술을 만들 필요도 없다. 다만 고객의 특정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 해결 방식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으면 그게 곧 USP가 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들으면서 나도 자연스럽게 내가 만들 서비스·상품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인지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예를 들어 고객이 느끼는 불안, 선택의 어려움, 감정적 결정을 돕는 문제 등, 결국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제품을 찾는지부터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 특히 중요하게 느껴졌다.
오늘 강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USP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느끼는 차이에서 출발한다”는 말이었다. 내가 아무리 좋은 말을 나열해도, 고객이 느끼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는 뜻. 그래서 USP를 찾는 과정은 단순히 문구를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고객을 관찰하고, 질문하고, 행동 패턴을 이해하는 과정 자체라는 걸 다시 깨달았다. 이 부분이 특히 요즘 내가 고민하던 부분과 맞닿아 있어서 마음에 강하게 남았다.또 하나 새롭게 배운 부분은 USP가 하나만 필요한 게 아니라는 점이었다. 세그먼트별로 USP가 다르고, 상황별로도 USP는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선물용을 찾는 고객과 자기 소비를 하는 고객의 USP는 다를 수밖에 없고, 급하게 구매하는 고객과 여유롭게 고르는 고객의 USP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제품 하나에도 여러 USP가 존재할 수 있으며, 상세페이지에서 어떤 USP를 전면에 배치할지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오늘 강의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인사이트는, USP는 감성적인 브랜드 메시지와 다르게 정확히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라는 것이다. “예쁘니까 사세요”가 아니라, “당신에게 이런 상황이라면 이 제품이 이런 문제를 이렇게 해결합니다”라는 명확한 문장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찾는 과정이 결국 브랜드의 방향성을 더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이기도 하다는 걸 배웠다.앞으로 상세페이지를 만들 때, 오늘 배운 USP 개념을 가장 먼저 중심에 놓고 설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품의 가치·구성·차별점보다 더 먼저, 고객의 마음에 “왜 이걸 사야 하지?”에 대한 답을 심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걸 깊이 느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