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은 패스트캠퍼스 환급 챌린지 참여를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강의를 수강하며 가장 먼저 깨달은 것은, 이 분야는 단순히 광고를 잘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설득하는 능력’이라는 점이었다. 강의에서 강조된 5가지 정리 항목은 모두 실무에서 놓치기 쉬운 핵심이었고, 특히 타사의 레퍼런스를 무작정 참고하지 말라는 조언은 생각보다 강력한 경고였다. 겉으로 보기엔 성공한 캠페인처럼 보여도, 그 내부 맥락과 브랜드 정체성, 예산 구조, 타깃 전략 등은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체감했다. 남의 결과만 베껴서는 결코 우리의 전략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또한 이미지, 영상, 도식화, 숫자 같은 시각적 요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단순한 ‘보기 좋은 자료’ 수준을 넘어서 메시지의 설득력을 결정한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숫자는 논리를 강화하는 데 탁월했지만, 실제로는 잘못 사용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전달 방식’이며, 디지털 마케팅은 정보 전달이 아닌 의미 전달의 싸움이라는 걸 깨달았다.무엇보다 가장 와닿았던 문장은 “마케팅은 기발함보다 꾸준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였다. 나는 그동안 좋은 아이디어 하나로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강의는 그것이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브랜드란 기억의 누적이고, 기억은 반복된 메시지를 통해 만들어진다. 즉, 마케팅은 번뜩임이 아니라 지속과 일관성의 문제였다. 이 깨달음이 이번 강의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었다.이번 강의를 통해 ‘내부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참고하라’는 조언의 본질도 다시 보게 됐다. 나는 그동안 마케터는 외부 시각으로만 전략을 짜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브랜드를 가장 깊게 이해하는 사람은 내부에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내부자의 경험과 브랜드의 히스토리, 고객의 실제 반응을 알고 있는 사람의 의견은 정량 데이터보다 더 강력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 결국 마케팅은 바깥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는 일이면서도, 동시에 안쪽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내는 일이었다. 이 균형 감각을 아는 것이 진짜 전략가의 시작이라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