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은 패스트캠퍼스 환급 챌린지 참여를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마케팅의 본질, 우리가 누구에게, 무엇을, 왜 전달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해준 귀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기업 브랜딩 목적'과 'UX Writing'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은 기존의 단편적인 마케팅 지식을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연결해주는 핵심 고리 역할을 했다.
1. 기업 브랜딩의 재정립: 기술을 넘어 가치를 심는 작업강의 초반, 기업 브랜딩의 목적을 다루면서 멋진 로고나 슬로건을 만드는 것을 넘어선, 기업의 미션과 비전을 고객의 감성으로 자극하는 1~2줄의 카피로 압축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이는 브랜딩이 곧 기업의 철학을 시장과 소통하는 강력한 무기임을 깨닫게 했다.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명확히 보여주면서 고객에게 '우리는 당신의 삶을 어떻게 개선해 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명쾌하게 답하고 있었다. 홈페이지의 'About' 페이지가 단순한 회사 소개가 아니라,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첫 번째 스토리텔링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배운 후, 내가 속한 조직의 브랜딩 방향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브랜딩은 곧 데이터 기반의 초연결 사회에서 발생 가능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풀어내는 과정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얻었다.
2. UX Writing: 제품이 아닌 경험을 설계하는 마케팅가장 실무적으로 큰 통찰을 얻은 부분은 'UX Writing(사용자 경험 라이팅)'에 대한 섹션이었다. UX Writing이 단순히 '사용자에게 친화적인 글쓰기'를 넘어, 사용자가 시스템, 제품, 서비스를 이용하며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총체적 경험(User Experience)을 글을 통해 설계하는 행위라는 정의에 깊이 공감했다.
'사용자 중심의 시나리오 설계',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달', 그리고 '액션에 대한 유도가 분명한 글쓰기'는 곧 마케팅 퍼널의 최종 단계에서 고객을 설득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걸 배웠다. 특히, 'CTA(Call To Action) 버튼을 누르게 하기 위한 장치'로서의 UX Writing은 고객의 기대 심리와 구매 여정을 예측하고, 실망하거나 이탈할 지점을 사전에 제거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구매하기'라고 쓰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시나리오를 설계하여 버튼 하나하나에 브랜드의 신뢰와 다음 단계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작업이야말로 전환율을 높이는 핵심적인 디지털 마케팅 전략임을 깨달았다. 또한, 검색 엔진 최적화(SEO)에 대한 사전 고민을 통해 콘텐츠가 검색 결과에서 효과적으로 노출되도록 하는 것 역시 UX Writing의 중요한 초기 단계임을 이해했다.
브랜딩(Why) – UX Writing(How) – 퍼널 설계(What)로 이어지는 논리적인 흐름은, 현업에서 겪던 많은 고민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해 주었다. 이제는 눈에 보이는 성과 지표(KPI)를 넘어서, 고객의 감정과 심리적 안전지대까지 고려한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① 현재 운영 중인 웹사이트의 CTA 카피를 사용자 시나리오 기반으로 전면 수정하고, ② 기업의 미션/비전을 고객의 감성에 호소하는 짧은 카피로 다듬는 브랜딩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강의를 통해 얻은 '마케팅은 곧 고객 경험 설계'라는 철학을 실무에 적용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