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패스트캠퍼스 환급 챌린지 참여를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패스트캠퍼스 환급챌린지 첫날, 디지털 마케팅 강의 중 ‘브랜드 정체성 시스템’ 파트를 수강했다. 사실 마케팅이라고 하면 흔히 광고나 콘텐츠 제작부터 떠올리지만, 오늘 들은 강의는 그보다 훨씬 근본적인 이야기였다. “브랜드다운가?” “나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마케팅의 출발점으로 제시한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나는 마케팅을 기술이나 도구의 문제로 바라봤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마케팅의 근본은 결국 ‘정체성의 명확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말하는 힘 강의에서 가장 많이 강조된 부분은, 브랜드 정체성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콘텐츠나 마케팅을 하는 것은 “지도 없이 여행하는 것과 같다”는 비유였다. 이 말을 듣자마자 고개가 끄덕여졌다.나는 종종 콘텐츠 방향이 흔들리고, 어떤 톤으로 말해야 할지 고민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그 이유가 ‘정체성 시스템이 비어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으니 그동안의 어려움이 단번에 이해되었다.결국 브랜드 정체성은내가 누구인지왜 이 일을 하는지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는지어떤 방식으로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일이다.이 기준이 없으면 마케팅은 늘 반응에 끌려다니고, 플랫폼 알고리즘에 좌우되며,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일관되게 전달되지 않는다. 반대로 이 기준이 명확하면 어떤 플랫폼에 있든 “그 브랜드다운 느낌”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오늘 이 부분이 특히 큰 깨달음을 줬다.
정체성 정의는 감성이 아니라 ‘구조화된 작업’이었다. 나는 브랜드 정체성을 정리하는 일이 어느 정도 감성적이고 추상적인 작업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강의를 들으며 정체성 정의는 매우 구조적이고 논리적인 작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들은미션비전핵심가치톤 앤 매너차별화 포인트고객이 느껴야 할 경험처럼 상당히 구체적이었다.이 항목들을 하나씩 정의해가는 과정은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기초이자, 장기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방향성을 구축하는 작업이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특히 “정체성은 영감을 받는 것이 아니라, 결정하고 설계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즉, 정체성이란 감정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아니라,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방향이라는 의미다.
콘텐츠가 흔들리는 이유가 정체성의 부재였다는 사실 오늘 강의를 들으며 가장 뼈아프게 느낀 부분은, 내가 기존에 만든 콘텐츠들이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아서 일관성이 부족했다는 점이다.좋아보이는 콘텐츠가 있으면 따라 만들고, 알고리즘이 좋아하는 흐름이 있으면 그쪽으로 흔들리고…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흐름이 연결되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강의에서는 “정체성이 분명하면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문장을 강조했다.트렌드를 활용할 수는 있어도, 정체성이 뿌리처럼 단단해야 그 위에 올릴 ‘트렌드라는 잎사귀’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는 의미였다.이 말을 듣고 나니 앞으로 콘텐츠를 만들 때 ‘반응’보다 ‘정체성 기준’을 먼저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케팅을 ‘나를 알아가는 과정’으로 보게 된 것 브랜드 정체성을 정리한다는 것은 결국 “나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를 스스로에게 묻는 과정이다.이 질문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가장 본질적인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앞으로 50일 동안 마케팅을 배우겠지만, 그 이전에 먼저 이 질문들에 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꼈다.마케팅은 단순히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기술’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내면을 들여다보는 과정이기도 했다.오늘 강의는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시간이었다.
환급챌린지의 첫날이었지만, 첫 강의에서부터 배움의 방향이 크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앞으로 배워 나갈 디지털 마케팅 전체 흐름이 정체성 위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이제 막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운 기분이다.앞으로 남은 49일 동안,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나만의 마케팅 언어’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스스로도 기대된다.